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나의 후기 (몸과 마음의 한계를 넘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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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경기는 오래전부터 저에게 꿈이자 도전이었습니다.
늘 멀리서만 바라보던 그 대회에 실제로 참가하리라 결심했을 때부터, 내 인생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의 훈련,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들, 그리고 대회 당일의 긴장감까지...
철인 3종 경기는 나에게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내 자신과의 싸움이었죠!!
준비 과정 : 끝없는 도전의 연속
대회 준비는 단순한 체력 훈련을 넘어서 정신적인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수영, 사이클링, 달리기를 한꺼번에 소화해야 하는 경기 특성상 균형 잡힌 훈련이 필수였죠.
주 6일, 하루에 두 시간씩 훈련하는 일정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특히, 저는 수영이 약한 편이었기에 처음엔 수영장에서의 긴 시간이 매우 두려웠습니다.
물에 대한 공포와 싸우면서 하루하루 성취감을 조금씩 쌓아갔습니다.
점차 물속에서의 움직임에 익숙해질 때마다 자신감도 함께 자라났습니다.
사이클링 훈련에서는 장거리 라이딩을 주로 했습니다.
자전거 안장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건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나 자신과 대화를 하며 정신력을 단련할 수 있었습니다.
달리기는 상대적으로 익숙한 영역이었지만, 사이클링 후에 달리기를 하는 브릭 훈련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도전이었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곧바로 달리기를 시작하면 다리가 무겁고 경직된 느낌이 들어, 정말 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들을 극복하면서 점점 내 몸이 익숙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회 당일 : 극도의 긴장과 설렘
드디어 대회 당일, 새벽부터 현장은 엄청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경기장의 분위기는 수많은 참가자들의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넘쳐났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순간은 정말 모든 것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죠.
"이제 정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수영은 나에게 가장 두려운 종목이었지만, 신호와 함께 물속에 들어가니 오히려 모든 것이 차분해졌습니다.
첫 100m는 호흡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고,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페이스를 찾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 물속에서 경쟁하다 보니 몇 번 부딪히는 일도 있었고, 그때마다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아야 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자전거로 넘어갈 때는 정말로 숨 돌릴 틈이 없었습니다.
사이클링 구간에서는 도로가 펼쳐지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영으로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장거리 주행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중반부에 접어들며 다리에 점점 피로가 쌓였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끝없는 나와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멈추면 안 돼, 지금까지 해낸 것처럼 한 발짝 더 해보자!"
달리기는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사이클링 후 다리가 묵직하게 느껴졌습니다.
내 다리가 아닌.. 마치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는 듯했죠.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조금씩 피로가 풀리면서 점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응원과 나와 같은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다른 참가자들의 존재를 보고 함께 하니 큰 힘이 되었습니다.
피니시 라인이 보이기 시작하자 모든 고통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죠.
완주 후 : 자신을 넘어서다
결국 저는 제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피니시 라인을 넘었을 때의 감정은 너무나 벅찼고,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보상받는 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경기에서 얻은 성취감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싸워 이겨냈다는 자부심이었습니다.
철인 3종 경기는 단순한 체력 대결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을 가르쳐준 대회였습니다.
완주 후의 피로는 당연히 컸습니다.
근육의 피로도 극에 달했고, 전신이 무거웠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벼웠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에도 그 성취감은 오래도록 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철인 3종 경기를 통해 배운 것들
이 대회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꾸준함과 인내심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여러 번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들을 극복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철인 3종 경기는 육체적인 강인함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강인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것 말이 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큰 성취라는 점입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여정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도전하고 극복해 나가는 경험이야말로 철인 3종 경기가 주는 진정한 가치입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순간,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이 그 어떤 보상보다 값지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철인 3종 경기를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그 도전의 길이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그만큼의 보람이 있을 것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